의정부소년범죄변호사 [신년 인터뷰]“레오 교황과 이 대통령·김정은 셋이 찍은 사진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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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길중 날짜26-01-05 09:07 조회0회 댓글0건본문
유흥식 추기경의 미소 띤 얼굴엔 설렘이 묻어났다. 아직은 존재하지 않는 사진. 그러나 머지않은 시일에 이뤄지리라 믿는다고 했다. 2주간의 일정으로 방한한 유 추기경을 지난 22일 대전 성심당문화원에서 만났다. 그는 한국 천주교 사상 4번째로 서임된 추기경이자 한국인 최초의 바티칸 교황청 장관(성직자부)이다. 2021년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장관으로 임명된 뒤 현재 레오 14세 교황 체제에서도 직무를 이어가고 있다.
유 추기경은 “여러 차례 북녘 땅을 직접 밟으며 분단의 아픔을 눈으로 본 사람으로서 평화는 선택이 아니라 우리 시대의 소명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살아왔다”면서 “늘 사람들 곁에 서서 평화의 길을 걷는 사제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주교 시절에도, 추기경이 되어 바티칸에 머무르면서도 그가 늘 마음에 품고 절실하게 나누는 대화의 주제는 한반도 평화였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사태 수습을 두고 “진실을 밝히고 책임을 묻는 일이 미뤄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침묵하거나 계산하는 것은 정의가 아니다. 정의는 언젠가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지금 응답해야 할 요청”이라며 “국민들이 지금 사법의 역할을 더 엄중하게 요구하고 묻는 현실은 여전히 정의를 믿고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정의와 신뢰를 지키는 것이 우리 사회의 중요한 과제”라고 했다.
- 2027년 레오 14세 교황께서 방한합니다. 그때 북한도 방문해 평화의 메신저 역할을 해주시리라는 기대감이 높습니다.
“지난 12월 중순 교황님과 대화하면서 한국 국민들이 교황님과 함께 한반도에 새로운 평화가 오기를 얼마나 기대하고 바라는지 말씀드렸습니다. 교황님께선 제 이야기를 들으시고는 그렇게 될 수 있도록 기도하고 노력하자고 하셨습니다.”
-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도 여러 차례 방북 의사를 밝혔습니다.
“교황청은 북한 문제에 대해 오랫동안 일관된 입장을 유지해왔습니다. 핵은 반대하고 모든 문제는 대화로 풀어야 하며 어떤 정치적 상황에서도 인도적 지원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원칙입니다. 꾸준히 북한에 노크를 해왔지만 아직까지 공식적인 응답은 없는 상태입니다.”
- 주교 시절 몇차례 방북하셨습니다.
“가톨릭교회 대표 자격으로 여러 차례 만났습니다. 진솔한 대화를 꽤 나눴지요. 그래서 지금의 단절 상황이 더 안타깝습니다.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이 모두 중단되어버린 것도요. 대화에서는 상대의 자존심이나 사고방식을 이해하면서 소위 ‘밀고 당기는 과정’도 필요합니다. 그런데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곧바로 관계를 끊어버리는 것은 외교적으로도, 인간적으로도 어리석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 지난 7월 비무장지대(DMZ) 방문 계획이 유엔사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유 추기경은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신분으로 통일부를 통해 DMZ 방문을 신청했다. 하지만 유엔군사령부(United Nations Command·유엔사)는 ‘48시간 전 승인’ 절차를 어겼다는 이유로 불허했고, DMZ에서 한반도 평화 메시지를 전달하려던 그의 계획은 이뤄지지 못했다.)
“절차상 문제를 들어 미국 쪽에서 허가가 나지 않았어요. 그럴 때면 과연 미국이 우리 우방이 맞나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유 추기경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결정을 앞두고 사회가 극도의 혼란에 빠졌던 지난 3월 시국선언문을 통해 “정의에는 중립이 없다”고 밝혀 국민들에게 큰 위로와 울림을 던졌다. 유 추기경은 “우리 사회가 느끼는 불안이 그때(내란 직후)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이기도 하는데, 그 불안을 들여다보면 정의가 제자리에 서지 못하면 어떡하나 하는 두려움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 내란 이후 극심해지고 있는 사회적 갈등에 대한 우려도 큽니다.
“공동체를 성장시키는 갈등도 있지만, 지금은 깊은 상처를 남기는 극단적 모습으로 흐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나라의 방향성은 찾았지만 기득권의 반발과 적대감이라는 장애물도 큽니다. 그래도 저는 비관적으로만 보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이미 폭력이 아니라 평화의 방식으로 변화를 이끌어낸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겨울 차가운 거리에서 누군가를 위해 밥값을 결제하고 연대하며 격려하던 시민들의 모습은 전 세계 어디서도 보기 힘든 우리의 힘입니다.”
- 세대와 진영 간 벽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저는 매일 아침 ‘오늘도 잘 들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기도합니다. 마음을 열고 잘 듣는 일은 너무나 중요합니다. 모든 분들에게 꼭 당부하고 싶어요. 잘 듣자고요. 그것이 해결의 출발점입니다. 각자의 정답을 고집하지 말고 함께 동의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합니다.”
- 말처럼 실천이 쉽지는 않습니다.
“서로 통하지 않는 것은 어쩌면 더 자연스럽습니다. 그러니 ‘왜 나랑 다르지?’가 아니라 ‘다른 것이 당연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부터 시작하면 어떨까요. 자신의 존재가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졌다고 느낄 때 자발적인 화합과 협력이 생기거든요. 그런 마음을 갖고 상대의 말을 들으세요. 끊지 말고요. 또 서로의 이름과 얼굴을 기억하는 거예요. 직함이나 낙인이 아닌, 그 사람으로 말이죠.”
유흥식 추기경은 주교 시절 ‘명랑주교’ ‘미소천사’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상대를 무장해제시키는 환하고 밝은 미소 때문이다. 교황청에서도 유 추기경은 ‘가장 잘 웃는 추기경’으로 통한다. 언제나 사람들에게 스스럼없이 먼저 다가가 인사하는 그는 추기경, 장관 등의 공식적인 호칭 대신 ‘돈 라자로’(라자로 신부)로 불리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한다. “어릴 때부터 사람을 보면 잘 웃는 성격이었어요. 사제생활을 하면서 미소가 얼마나 큰 힘을 지니는지 분명히 깨달았습니다. 상대를 존중하는 신호이고 사랑을 가장 빠르게 전하는 언어라고 생각해요.”
- 종교가 신뢰를 잃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종교가 지켜야 할 중심은 인간의 생명, 존엄성, 공동선입니다. 한마디로 양심의 소리를 지키는 것이지요. 약자의 편에 서서 사회의 문제를 외면하지 않고 연대의 자리에 머물러야 합니다. 거창한 논쟁이나 주장보다 한 사람의 고통과 눈물을 외면하지 않는 태도가 종교의 신뢰를 다시 세울 수 있다고 봅니다.”
- 종교가 현실정치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것이 필요할까요.
“극우 세력과 특정 종교 세력이 결합하는 현상은 매우 우려스럽습니다. 종교가 정치적 편향이나 이념의 도구가 되는 순간 본래의 길을 벗어나게 됩니다. 하지만 헌법정신과 인권이라는 기준 앞에서는 침묵하면 안 됩니다. 그건 중립이 아니라 정의에 대한 외면입니다. 정치야말로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정치인을 위해 기도하지 않는다면 그들을 비판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해요.”
- 정치인들을 위해 어떤 기도를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정책의 출발점은 언제나 가장 약한 이들이어야 합니다. 나라의 예산과 법, 제도는 많은 것을 가진 이들보다 이 순간 삶이 무너질까 두려워하는 사람들을 먼저 바라봐야 해요. 청년과 불안정한 노동자, 가난한 이들, 돌봄이 필요한 이웃들이 흔들릴 때 국가는 결코 건강할 수 없거든요. 그래서 저는 항상 부탁합니다. ‘이 선택이 가장 약한 이에게 어떤 얼굴로 다가갈 것인가’를 스스로에게 물어달라고요.”
- 청년세대의 신뢰를 얻기 위해 기성세대는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요.
“저는 청년들에게 ‘여러분이 느끼는 불안은 정당하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그들의 불안은 개인의 실패가 아니라 사회가 사람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를 드러내는 신호거든요.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청년들이 공동체를 신뢰하지 못하는 이유는 자신의 이야기가 끝까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또 청년들에게 책임을 맡기고 실패할 수 있는 자리를 내주세요. 그렇게 청년들이 모험하고 도전하고 실패할 수 있어야 새로운 창조를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요. 청년들을 먼저 믿을 때 그들도 공동체를, 기성세대를 믿기 시작할 것입니다.”
-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인답게 사는 것이 회복의 출발점이라고 시국선언문에서 밝혔습니다.
“인도의 간디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나는 그리스도를 좋아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들 안에서 그리스도를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말을 늘 마음 깊이 품고 살아왔습니다. 그리스도인답게 산다는 것은 말이 아니라 삶으로 드러나는 것입니다. 사랑과 겸손, 용서, 자비라는 네 가지 덕목을 일상의 선택 속에서 실천하는 삶이지요. 소외된 이들 곁에 다가가고, 낮은 자리에서 섬기고, 복수 대신 화해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판단 대신 이해를 선택하는 것. 그것이 그리스도인의 길입니다.”
유 추기경은 그동안 주로 여름철에 한국을 찾았기에 이번엔 모처럼 성탄과 연말연시를 고향에서 보냈다. 특히 성탄전야 미사는 청소년기에 신앙생활을 시작하고 세례를 받았던 논산 부창동 성당에서 집전했다. 빡빡한 연말 일정을 소화한 뒤 오는 5일 바티칸으로 출국한다. 교황이 소집한 추기경회의를 비롯해 교황청 장관으로서의 바쁜 일상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
인터뷰 직전 건강검진을 받고 온 그에게 건강상태를 물었다. 장난꾸러기 아이 같은 미소를 지은 대답 때문에 순간 폭소가 터졌다. “의사선생님이 진찰하시더니 저보고 그러세요. 마음속에 신앙심을 더 키우고 사랑도 더 많아져야 할 것 같다고요. 그래서 대답했죠. 아이고, 제가 불치병에 걸린 것 같습니다. 평생을 채워도 채워지지 않아요.”
- 바티칸에서 하루는 어떻습니까.
“아주 규칙적이에요. 오전 4시30분에 일어나서 1시간가량 바티칸 정원을 산책합니다. 8시쯤에 성직자부 사무실로 출근하지요. 성직자부는 보편교회의 사제활동과 생활, 신학교에서의 사제 양성 등을 총괄하는 부서예요. 그래서 하루에도 전 세계에서 보내오는 사제들에 관한 업무를 처리하고 많은 회의를 합니다. 일상적이고 정기적인 회의도 있고 교황님을 모시고 하는 회의도 있지요. 교황청은 작은 도시지만 세계를 품고 움직이는 축소된 지구와 같습니다. 저녁에는 그날 만난 사람들, 각국에서 온 복음의 현장을 떠올리며 잠시 묵상합니다. 하루가 고요해 보이지만 사실은 매우 역동적인 시간이지요. 잠자리에 들면 금방 곯아떨어집니다.”
- 교황청 근무 이후 바람이 있다면요.
“어디에 있든 늘 사람 곁에 서 있는 사제로 남고 싶습니다. 청년들에게 열린 길을 내주는, 불안과 고립을 경험하는 그들 곁에서 함께 걸어주는 사제가 되고 싶어요. 필요한 자리에 서서 누군가의 이야기를 끝까지 열심히 들어주어야지요. 직책은 언젠가 내려놓지만 사제의 소명은 끝나지 않거든요.”
창간 80주년을 맞은 경향신문은 천주교와 깊은 인연이 있다. 구한말 창간됐다가 단명한 주간 ‘경향신문’에 그 역사적 뿌리를 두고 있다.
- 창간 80주년인 경향신문에 당부하실 말씀이 있는지요.
“갈등과 분열이 심하고 사람의 존엄이 쉽게 소모되는 시대일수록 언론의 역할은 더 중요합니다. 언론은 단순한 사실을 전달하는 기관이 아니라 공동선을 지키는 마지막 방파제가 되어야 합니다. 앞으로도 힘있는 사람의 목소리보다 조용히 신음하는 이들의 이야기에 더 깊이 귀 기울여주시길 바랍니다. 다음 80년 또한 평화와 정의, 연대의 등불로 남아주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 서울과 수도권 일부 주택 가격은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에도 한 해 내내 급격한 상승 그래프를 그렸다. 상승 폭을 두고는 전망이 다소 엇갈리지만 전문가들 대다수는 올해도 서울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올해 다른 점은 비수도권 주택시장 전망이다. 대구 수성구, 부산 해운대구 등 일부 지역에서 수요가 쏠려 상승세가 나타나고 나머지는 침체가 이어지는 ‘다극화’ 양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올해 이사를 가거나 내집 마련 결심을 했다면, ‘손품’보다는 ‘발품’을 팔라고 조언했다. 온라인상에서 시세 클릭만 하는 것보다 직접 현장에 가서 집과 동네를 살펴보는 게 낫다는 뜻이다.
전문가들은 올해도 서울과 수도권의 주택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2024년 누적된 착공 부진이 입주 물량 부족으로 가시화되는 시점이라는 이유에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은 2만9161가구로 지난해(4만2611가구) 대비 31.6% 줄어든다.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과 유동성 증가 등까지 겹쳐 집값 상승을 이끌 것으로 예측됐다.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공급 부족에 따른 불안 심리 확산과 전세가 상승, 공사비 상승으로 인한 신축 공급 가격 인상 등이 올해도 서울 등 수도권 집값을 떠받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에브리씽 랠리(자산 가격이 일제히 오르는 현상)’ 등으로 인한 화폐 가치의 하락이 실물 자산의 가격 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어느 정도 상승세를 기록할지에 관한 전망은 엇갈렸다. 정부의 대출 규제, 실거주 의무 부여 등의 부동산 대책의 영향을 바라보는 관점 차이였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연구위원은 “정부의 수요 억제 정책은 큰 틀에서 변함없이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 수도권 집값 상승세는 전년보단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심형석 미국 IAU 부동산학과 교수(우대빵연구소장)도 “신규 입주가 부족한 데 더해, 규제 영향으로 시장에 나오는 매물까지 크게 줄며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올해와 비슷한 수준의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 수는 지난해 3월 초 9만4000건에서 연말 5만6000건으로 감소했다.
올해는 비수도권 주택 시장에서도 일부 상승 전환이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입주 물량 부족으로 전세 가격 변동률이 높아지고 있는 부산·울산·세종 등은 올해 매매가격도 상승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세종시의 전세가격 상승률(주간 조사 기준)은 연간 6.4% 올랐고, 울산 3.74%, 부산 2.38% 상승했다. 원인은 입주 물량 부족에 있는 만큼, 매매가 상승도 뒤따를 것이라는 설명이다. 윤 전문위원은 “2022~2023년 크게 확대됐던 지방 미분양이 차차 소진되면서 다시 떠오른 공급 부족 문제가 올해 지방 매매가격을 떠받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부 오르는 곳만 오르는 ‘국지적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원갑 수석전문위원은 “지방 건설 활성화, 공공기관 지방 이전 등의 정책 방향성에 따라 올해 비수도권에서 회복세가 나타나겠지만, 지역별로 입주 물량, 인구, 지역경제 여건에 따라 회복 속도에서는 지역별로 격차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도 내에서도 ‘입지’ 위주로 양극화될 가능성이 높다. 심 교수는 “지방 주택 시장은 올해 강보합 정도로 예상하는데 이는 대구 수성구, 부산 해운대 등 주거 선호 지역에 한정되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은형 연구위원도 “지방에서도 주요 지역은 전고점을 회복할 수 있겠지만, 그 외 지역은 보합이 주류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지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최근의 지방 전세가 상승은 장기 침체로 인한 공급 중단에서 기인하는데, 지방 침체와 수도권 쏠림이라는 구조적인 문제가 개선되지 않는 이상 지방 주택 시장에서의 뚜렷한 상승 반등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주택 시장의 주요 변수로 추가 공급 대책과 세제 개편 등 정부 정책을 꼽았다. 특히 6월 지방선거 이후 세제개편이 이뤄진다면 주택 가격 흐름이 ‘상고하저(상반기 상승, 하반기 하락)’가 될 것이라고 보는 전문가도 많았다.
함영진 랩장은 “앞서 발표된 2만9000호 규모의 공공주택 착공 계획에 더해, 올해 분양 물량을 늘릴 수 있는 추가 공급 대책이 발표된다면 주택 수요를 분산해 시장 안정화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5월 9일 종료 예정인 조정대상지역에서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가 재연장 될지 여부도 핵심 변수다.
박원갑 전문위원은 “유예가 끝난다면 일부 보유자들은 만료 전 매도를 서둘러 상반기 매물 증가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심형석 교수는 “지방선거 이후 보유세 등 세제 개편이 이뤄지면 다주택자 매물 등이 공급돼 가격 상승 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는 입주 물량의 부족과 수도권 토지거래허가제 영향 등으로 전세 매물이 감소하면서 무주택 임차인들의 주거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가속화하면서 ‘울며 겨자먹기’로 월세를 택해야 하는 임차인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양지영 전문위원은 내 집 마련을 고민하는 무주택자에게 “투기 수요를 차단하는 정부 규제 이후 시장이 실수요 중심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생활에 편리한 이점이 있는 단지 혹은 지역 중심으로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함영진 랩장은 “지방의 경우 가격 반등 여부를 보고 결정해도 늦지 않다”며 “수도권에선 분양, 경·공매, 급매 등 매입 경로를 다양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세보다는 매물 발굴에 집중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윤수민 전문위원은 “규제 이후 거래량이 크게 줄면서 좋은 매물을 쉽게 구하기 어려워졌다”면서 “온라인 플랫폼으로 ‘손품’을 파는 대신 직접 현장을 찾아 귀한 매물을 찾는 ‘발품’을 많이 파는 것이 답”이라고 말했다.
■ 영화 ■ 찰리와 초콜릿 공장(OCN 오전 7시10분) = 윌리 웡카 초콜릿 공장은 세계 최고의 초콜릿 공장이지만, 그 누구도 가본 적 없는 비밀의 공간이다. 어느 날, 공장장 윌리 웡카는 초콜릿 속 황금 티켓을 찾은 어린이 다섯 명에게 공장을 공개하겠다고 선언한다. 작은 오두막집에서 살며 1년에 단 한 개의 초콜릿을 먹는 찰리가 마지막 황금 티켓을 발견한다. 찰리의 눈앞에 놀라운 초콜릿 세상이 펼쳐진다.
■ 예능 ■ 벌거벗은 세계사(tvN 오후 10시10분) = 2025년, 금 1㎏이 현금 약 2억원에 달하는 사상 최고가가 기록됐다. 은행이 무너지고 화폐 가치가 폭락해도 유일한 안전 자산으로 남아 있는 금. 그러나 금에 대한 인간의 욕망은 역사적 비극의 원인이 됐다. 인류는 금에 눈멀어 다른 문명을 완전히 붕괴시키고, 무차별한 학살과 시신 훼손을 저지르기도 했다. 금을 둘러싼 인간의 욕망을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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