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소년법전문변호사 경찰, 통일교 전 총무처장 조사···“정치인 관련 비용 처리한 기억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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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길중 날짜25-12-24 23:34 조회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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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소년법전문변호사 ‘통일교 정치인 금품 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23일 통일교 세계본부 전 총무처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전날 통일교 전 회계부장을 조사하는 등 ‘통일교 자금줄’ 추적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은 이날 오전 9시부터 통일교 세계본부 전 총무처장인 조모씨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조씨는 ‘정치인 관련 예산을 비용 처리한 적이 있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제 기억엔 없다”고 답했다.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나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 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에 대해 얘기한 적 있나’라는 질문엔 “먼저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는 게 우선일 것 같다”고만 말하고 조사실로 향했다.
조씨는 통일교에서 총무처장으로 일할 당시 윤 전 본부장과 함께 일하며 교단에서 재정 실무를 담당했다. 윤 전 본부장의 아내이자 재정국장을 맡았던 이모씨의 직속 상사이기도 했다. 이날 경찰은 조씨에게 통일교의 정치인 로비 의혹에 동원된 자금이 어떻게 마련돼 집행됐는지 등을 물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전날 통일교 전 회계부장을 조사하는 등 통일교 회계라인 조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023년 3월 당대표 당선 직후 김건희 여사에게 대가성 명품가방을 준 혐의로 22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을 소환했다.
경향신문 취재결과 특검은 이날 오후 1시30분쯤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의원을 특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 웨스트빌딩에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에 나섰다. 김 의원은 이날 특검에 출석하면서 ‘김 여사에게 가방을 직접 전달했는지’에 대해 “그런 일이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의 부인 이모씨가 김 여사에게 260만원대 ‘로저비비에 클러치백(손가방)’을 전달하는 데 개입한 의혹을 받는다. 김 의원은 2023년 3월8일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서 당선됐다. 특검인 이씨가 이 가방을 같은 해 3월16일에 구매했고, 다음 날인 17일 김 여사에게 전달한 것으로 의심한다. 특검은 이 가방 결제 대금이 김 의원의 계좌에서 빠져나간 것도 포착했다. 또 가방 전달 과정에 김 의원이 연루된 정황으로 보이는 차량출입기록도 확보했다. 특검은 김 의원을 이씨의 공범으로 보고 있다.
특검은 ‘로저비비에 가방 전달·수수 의혹’과 관련해 이씨를 지난 5일, 김 여사를 11일에 소환해 각각 조사했다. 이씨는 가방 전달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대가성 등 혐의를 부인했다. 김 여사는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이미 한 차례 김 의원에 대해 소환조사를 통보했으나 폐문부재(송달받을 장소에 문이 닫혀 있고 사람이 없음)로 송달되지 않았고, 일정을 조율해 이날 비공개로 소환했다.
특검은 지난달 6일 대통령 관저이전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사저인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로저비비에 클러치백을 발견해 압수했다. 특검은 김 여사가 건진법사 전성배씨와 공모해 통일교 교인들을 국민의힘에 입당시킨 뒤 김 의원을 당 대표로 밀었고, 이씨가 이에 대한 답례 차원에서 김 여사에게 로저비비에 클러치백을 줬다고 의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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